인문학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왔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은 인간과 사회,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며,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글로벌화,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문학의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뉴리버럴아츠(New Liberal Arts)'라는 새로운 인문학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뉴리버럴아츠는 전통적인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단순히 문학, 역사, 철학 등 기존의 인문학적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과학, 기술, 예술 등 다른 분야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더 깊고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한다. 뉴리버럴아츠는 인문학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뉴노멀 시대와 인문학의 변화
뉴노멀(New Normal) 시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정립된 일상과 기준을 의미한다. 이 시대의 특징은 기존의 '정상'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일상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국가 기능과 지역주의의 강화, 재택근무 및 원격 교육의 확대, 전자 상거래의 일반화, 사회적 기업가의 역할 중요성 증대 등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경제 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으로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등을 포함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이러한 뉴노멀 시대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뉴노멀 시대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등장했으며, 이는 과거 대공황 이후 정부 역할의 증대, 1980년대 이후 규제 완화, IT 기술 발달이 초래한 금융 혁신 등과 같은 변화를 포함한다. 이 시대는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 경제적 침체, 빈부 격차 심화, 시장 붕괴,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뉴노멀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뉴노멀 시대는 인문학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시대의 인문학은 단순히 고전을 연구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탐구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서, 현재 직면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해결책 모색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인간과 자연, 인간 상호 간의 관계,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인문학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1.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재정립: 팬데믹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인문학은 이러한 관계를 재해석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국수주의, 인종차별, 젠더 문제 등 현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3. 인간 욕망과 사회 시스템의 재해석: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사회 시스템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인문학적 시각으로 접근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모색한다.
4. 인문학적 상상력의 활용: 현재의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문학적 진단과 고찰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다.
뉴노멀 시대의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사고를 넘어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문학이 단순한 학문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적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리버럴아츠의 등장 배경
뉴리버럴아츠(New Liberal Arts)의 등장 배경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와 변화의 필요성에서 비롯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오남용 등 최소 3중의 위기 혹은 대격변을 의미하는 '뉴노멀 시대'와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전통적인 문사철(文史哲)로 표현되는 인문학을 갱신하고 확장하여 뉴리버럴아츠 인문학을 제안하게 되었다.
뉴리버럴아츠의 등장은 기존 인문학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고, 시대에 적합한 학문과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위기는 외적 조건(산업기술의 발달, 신자유주의 세계화 등)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한 한계와 내적 조건(통합적ㆍ학제적 사고의 실패, 전통 학문과의 단절, 전문화와 폐쇄성 등)에 의해 발생했다고 진단된다. 뉴리버럴아츠는 이러한 위기를 하나의 '변화'로 인식하고, 이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문학 개념을 제안한다.
이 새로운 인문학 개념은 전통적 문사철의 틀을 넘어서, 기술과 사회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인문학 생태계의 변화, 중고등학교 및 대학 현장에서 커리큘럼과 교육 내용의 변천, 기업 현장과 시민사회에서 인문학에 대한 기대와 요구 등을 현실로 삼아 인문학의 새로운 개념을 종합한다. 이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인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인문학의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리버럴아츠의 특징과 가능성
1. 뉴리버럴아츠의 특징
- 학제 간 연계성 강화: 뉴리버럴아츠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 실용성과 창의성의 조화: 전통적 인문학의 깊이 있는 사고와 비판적 분석 능력에 더해,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교육을 강조하는데, 이는 학생들이 사회와 산업 현장에서 직면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2. 뉴리버럴아츠의 가능성
- 사회적 도전에 대한 적극적 대응: 뉴리버럴아츠는 기후 변화, 인공지능, 글로벌 팬데믹과 같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인문학적 사고와 학제 간 접근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이는 사회적 도전에 대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 미래 사회의 인재 양성: 뉴리버럴아츠 교육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습득하게 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을 개발하도록 돕는데 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뉴리버럴아츠의 탐구 결론
뉴리버럴아츠의 탐구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인문학적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리버럴아츠의 탐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필요한 교육 방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는 인문학적 사고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리버럴아츠의 발전은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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